간에 좋은 소시호탕

 

 한약 백과사전. 간에 좋은 소시호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시호탕의 처방 구성은 시호, 황금, 인삼, 반하, 감초, 생강, 대조입니다.

1. 소시호탕의 효능

 소시호탕은 반표반리에 나타나는 증상과 한열왕래 증상이 있을 때 쓰이는 처방입니다. 반표반리란 인체의 깊숙한 장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겉표면도 아닌 소위 소양경이라 부르는 중간 부분을 말합니다. 또한 한열왕래란 쉽게 말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이 외에도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가슴이 묵직하게 답답하고 눈이 깜깜해지는 등의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소시호탕증은 주로 소양인에게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소양인이 아닌 사람에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간의 대사장애로 인한 발열성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 많이 쓰입니다. 간염, 황달, 담낭염, 담결석, 신장염, 학질, 도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육경에는 태양, 소양, 양명의 삼양증과 태음, 소음, 궐음의 삼음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삼양증은 열이 과도한 증세이고 삼음증은 열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삼양증은 증세의 위치에 따라 나뉘는데 증세가 겉에 있으면 태양증, 속에 있으면 양명증, 그리고 그 중간 즉 반표반리에 있으면 소양증으로 봅니다. 삼음증은 조금 다릅니다. 복부가 허냉하면 태음증, 신체 전반적으로 허냉해지면 소음증, 그리고 허냉의 정도가 너무 극심해져서 쓰러질 정도가 되면 궐음증으로 봅니다. 여기에서 소시호탕은 소양증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즉 소시호탕은 외감이 간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증세에도 사용하는데 감기뿐만 아니라 간의 긴장이나 장애로 열이 뭉치고 찼을 때에도 해당되는 처방입니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한열왕래가 있는 감기에는 거의 무조건 써도 잘 듣습니다. 그러나 소양인이 아닌 경우에는 한열왕래와 더불어 흉협고만, 구고, 인건 등 다른 증세도 함께 봐야합니다. 비슷한 증상인데 곽향정기산이나 구미강활탕에 해당하는 증세일 수도 있습니다. 

 

2. 소시호탕의 처방구성

 시호는 간에서 열이 뭉친 것과 간의 긴장 상태를 풀어줍니다. 황금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간을 비롯한 전신의 열을 식혀줍니다. 반하는 담을 없애줘서 소통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인삼과 감초는 다른 약재들의 기능을 올려주며 인체의 기운도 북돋아줍니다.

 

3. 관련 처방 비교

 대시호탕은 소시호탕에 승기탕을 더한 처방입니다. 이는 배가 그득해지고 변이 안 나오는 등의 강한 실증에 쓰입니다.

 

이상으로 소시호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