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에는 무조건 오령산

 

 한약 백과사전. 부종에 잘 듣는 오령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령산의 처방 구성은 택사, 적복령, 백출, 저령, 육계입니다.

1. 오령산의 효능

 오령산은 수분적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증상에 사용됩니다. 대부분 이뇨거습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적체로 인해 발생된 소변불리, 부종, 오심, 구토, 설사, 두통, 두현 등을 치료합니다. 특히 온몸이 붓는 전신부종이나 종아리가 붓는 하지부종에 매우 잘 듣는 처방입니다.

 

 수분은 우리 몸의 여러 부위에 적체될 수가 있습니다. 위장 부위에 적체되면 속쓰림,구토 등의 증상이, 소대장 부위에 적체되면 설사, 복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에 적체되면 두통, 현훈,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에 적체되면 관절통이나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적체된 수분은 인체의 원활한 순환을 방해하여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데, 오령산은 과다한 수분을 배출시켜 수분대사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증상을 해소시킵니다. 

 

2. 오령산의 처방구성

 군약인 택사를 비롯해 적복령, 백출, 저령 등 대부분이 이뇨제이며, 온열제인 육계가 소량 들어있습니다. 택사는 이수삼습, 설열하는 작용이 있어서 습열이 있는 증상에 사용되며, 복령은 택사와 함께 쓰일 경우 이뇨작용을 최대화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적복령은 습열을 설리하는 효과가 강하여 소변불리와 임탁, 설사 등 배설기관과 관련된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저령은 신소관에서 전해질 및 물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뇨작용에 특화된 약재입니다. 그러나 보익작용은 없으므로 다른 약재들과 잘 배합해 써야 합니다. 백출은 온조의 성질이 강합니다. 즉 따뜻하게 하여 적체된 수분을 날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육계는 혈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3. 관련 처방 비교

 오령산은 다른 처방과 합하여 효능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오령산에 평위산을 더한 위령탕은 소화기가 약하여 발생되는 설사에 사용됩니다. 오령산에 곽향정기산을 더한 곽령탕은 외감이나 소화기 장애로 인한 설사에 사용됩니다. 오령산에 사군자탕을 더한 군령탕은 허약을 겸한 부종과 설사에 사용됩니다. 오령산에 소시호탕을 더한 사령탕은 간장 장애로 인한 부종 또는 복수, 한열왕래가 있을 때 사용됩니다. 그리고 위 사령산에 추가로 오피산을 더한 사령오피산은 부종을 급속히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령산에 이중탕을 더한 이령탕은 몸이 차면서 부종이 있을 때 사용됩니다. 오령산에 향유산을 더한 유령탕은 여름철 설사에 사용됩니다. 또한 오령산에 이진탕을 더한 우공산은 습체를 겸한 이완으로 이한 소변불리, 오줌소태에 사용됩니다. 또한 오령산에 인진을 더한 인진오령산은 황달에 사용됩니다.

 

 이상으로 오령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